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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육아

99일 된 아기 요로감염으로 서울대에서 수술까지 🚑 (1)

by 꿈꾸는 지렁이 엄마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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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로감염 증상/ 신생아요로감염 증상
2. 신생아 요로감염 발병시 대처
3. 신생아요로감염 원인
4. 신생아 요로감염 이후 치료

1. 요로감염 증상 / 신생아 요로감염 증상

요로감염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소변이 나오는 곳으로 균이 침투해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해요.
보통 대장균이 그 대부분의 원인이 되는데 남아보다 여아가 항문과 소변보는 곳이 가까워서 발병이 높지만 그래도 남아도 걸리기도 한답니다.
신생아 요로감염 증상?
저희 아이의 경우는 설사를 왕창 하더니 바로 열이 오르고 오한이 났어요. 염증수치가 올라가기도 전에 이런 증상들이 동반되더라구요. 자세히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바야흐로,
98일에서 99일로 넘어가는 밤 11시, 곧 100일이 되는 아이의 축하를 하기 위해서 친정엄마랑 이얘기 저얘기하고
안자는 아이를 데리고 11시 30분까지 있다가 침대에 누웠어요. 아이가 끙끙대더니 설사를 푸지직하길래, "아휴 정말 또 똥까지 싸는거야? " 하고 똥을 치웠어요. (참고로, 남편은 해외에 있어서 아이를 혼자 케어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다시 눕고 자려고 하는데 몇분 뒤 아이가 끙끙 또 하는 거예요. 그래서 피곤한 저는 "아 잠좀 자라고!"하고 뒤로 등지고 누웠는데, 아이가 계속 끙끙대길래 결국 못참고 아이를 안으려고 하는데, 분명 방금까지 온도가 느껴지지 않았던 아이가 불덩이처럼 뜨거운거예요.
그래서 화들짝 놀래 온도계로 체온을 재보았어요. 38.9.....
 

2. 신생아 요로감염 발병시 대처

그때당시 코로나가 유행했던지라 코로나인가? 두렵고 어찌할지 몰라 119에 전화했어요.
상황설명하니 우선 아이의 온도를 낮추기위해 옷을 벗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고열 방지를 위해서 해열제 하나도 먹였어요(아세트아미노펜으로요, 타이레놀 계열)
그리고 대원분이 이야기해주신건 "99일 된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는 무조건 대학병원에 가야합니다. 응급차 보내겠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는 와중에 친정엄마는 "애기들 열날수도 있지 무슨 119야?!"해서 "저 괜찮습니다.."하고 끊었어요.
그치만 몇분 뒤에 애기 책임은 제가 지는거잖아요? 남편도 없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119에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이미 집앞에서 응급차 대기중입니다. 내려가보세요."
 

대한민국 119 최고!!!!

 
그리고 가까운 인하대병원은 소아응급이 없다고 해서 가천길대 응급실로 갔어요.
도착하니 새벽 1시였는데, 말씀드렸다 시피 코로나  이놈시키가 창궐했던 터라 밖에 있는 간이 컨테이너 안에서 X레이를 찍고
폐에 의심증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어요. 열이 엄청 나기 때문에 옷을 싹 배꼈는데, 1월 말 얼마나 추운데 밖에서 계속 대기하며 아이는 오한으로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고.. 그냥 정말 멘붕이였어요.
새벽 3시쯤 결과가 나와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응압 격리 시설로 들어갔어요. 
 

아이 부둥켜 안고 기도를 계속 했어요. 내려놓으면 깨는 아이..

 

3. 신생아 요로감염 원인

아이와 엄마 저 이렇게 세명이서 있으면서 아이가 주사 줄을 꽂고 피를 뽑고 별 방법을 다하는데, 이유를 찾을수 없이 열이 계속 나서 우선 항생제 투여를 시작했어요. 피검사에서도 염증수치가 4밖에 안되고 폐도 문제 없고, 열이나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소변패치를 붙여놨는데 아이가 뭘 먹지 않아서 인지 소변은 계속 보지 않았구요.
그러다가 새벽 5시쯤 마지막으로 소변줄을 꼽고 소변을 받았어요. 그리고 6시 넘어서 결과가 나왔는데 요로감염인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소변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대요.

 

4. 신생아 요로감염 치료

그래서 결국 아이는 입원을 해야한다고 결과가 났고, 그때부터 저는 2주동안 가천길
대 병원에서 입원했답니다. 
3일 정도는 정말 아이가 안먹고 제 얼굴만 보면 울기만 하고 젖도 먹이는데 끙끙대면서 먹고 하는데, 
아이를 처음키우는 제마음이 너무나도 무섭고 힘들고 했던거 같아요.
코로나라 보호자 교체도 안되고 그냥 아이랑 24시간 있었는데 화가나기도 하고 이것저것 속상함 가득이였어요. 
그리고 요로감염으로 넘겨질줄 알았는데, 담당 의사 교수님이 핵의학검사도 해봐야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3일차때는 핵의학 검사라고 조형제를 넣고 이 아이의 신장이 다친 상태를 봐야하는데 또 움직이면 안되서 수면제를 먹이고 재워야 한다는 거예요. (진짜 난리 대난리..) 
거기다가 아이는 손도 링거가 안되고 해서 발에 겨우 했는데 발도 그게 혈관이 터지면 또 다른데 꽂고 해야해서 정말 다리도 여러번 꽂고 했거든요..(제발..제발) 

아이의 발에 꽂힌 링계..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핵의학 검사를 하고 나니 다친 우리아이의 신장
 

밥을먹으며 아이의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고생하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이와 있던 병실 모습, 저는 아이옆에 상반신만 걸친채 자곤 했죠. 일어날때면 허리가 부셔질 것 같았어요.
계속 터지는 아이의 혈관때문에 고생하니, 간호사님이 그려준 얼굴

 
결과 검사를 보시더니 아이는 요로감염도 있지만 이게 균이 역류해서 신장까지 다쳤는데, 다친 정도가 많이 심각하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교수님께서 하신 말
 

빨리와서 항생제 투여 해서 이만하지,
새벽에 안오고 아침에만 왔어도 아이는 폐결핵걸려서 죽었을 수도 있어요.

 
 
정말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다행이면서도 결국 아이는 내가 보호자고 내 판단이 맞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무얼 잘못했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임신했을 때부터 문제였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지냈어요. 
 
 
다음 편에서는 이후 치료과정에서 있었던 "신우신염" "방광게실"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릴게요-*
이상 꿈꾸는 지렁이였습니다.
 

99일 된 아기 신우신염으로 서울대에서 수술까지 🏥(2)

*목차*1. 신생아 신우신염이란?2. 신생아 요역류 검사3. 신생아 요역류 검사 이후4. 신생아 신우신염 이후 치료 안녕하세요 꿈꾸는 지렁이예요지난번 1편은 잘 보고 오셨나요? 만약 못보신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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