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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육아

99일 된 아기 신우신염으로 서울대에서 수술까지 🏥(2)

by 꿈꾸는 지렁이 엄마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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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신생아 신우신염이란?
2. 신생아 요역류 검사
3. 신생아 요역류 검사 이후
4. 신생아 신우신염 이후 치료

 
안녕하세요 꿈꾸는 지렁이예요
지난번 1편은 잘 보고 오셨나요? 만약 못보신 분들이라면 1편 보고 오시면 다음 내용이 더 이해가 잘 되실꺼예요.
https://forest123.tistory.com/2

 

99일 된 아기 요로감염으로 서울대에서 수술까지 🚑 (1)

*목차*1. 요로감염 증상/ 신생아요로감염 증상2. 신생아 요로감염 발병시 대처3. 신생아요로감염 원인4. 신생아 요로감염 이후 치료 안녕하세요 꿈꾸는 지렁이예요.인생에서 가장 암흑기 였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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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그 다음 신우신염으로 병명이 옮겨진 까닭을 알려드릴게요.

1. 신생아 신우신염이란?

신생아 신우신염은 제가 설명 듣기로는 요로감염으로 감염된 균이 신장까지 올라와서 신장을 공격하는 거라고 해요.
아니 대체 방광에 있는 균이 왜 신장까지 공격할까 생각이 들었지만, 요가 역류되는 경우에 그렇게 올라가서 공격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는 신장 다친 정도가 한번 걸린거 치고 정말 심하게 다쳤다고했어요.
분명 조영제를 넣어서 핵의학 검사를 했을 때 다치지 않은 신장은 하얀색으로 모형이 잘 보이는데,
다친 신장의 경우는 모형도 불명확하게 보이고 하얀색이 드문드문 보인다고 하셨어요.
정말로 저희 아이의 사진을 보니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원래는 핵의학 검사만 하고 마치기도 하는데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는 요역류검사도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날부터 요역류검사를 무진장 찾아봤답니다. (정말 엄마란..)
이게 요역류검사가 하지 않는게 좋다는 분들의 블로그가 엄청 많았는데.. 교수님이 하라니 해야하지 않겠어요? ㅠㅠ

아이가 모로반사로 계속 깨서 이렇게라도 푹 자라는 나의 마음😵
집에서 모로반사 이불 '머미쿨쿨' 가져다 줘서 음료수병 더이상 안써도됨/ 수유쿠션의 엄마 냄새가 뭍어있어서 저거 안대주면 엄마 없는 줄 알고 금방 깸😭

2. 신생아 요역류검사

그래서 우선 요역류 검사의 경우는 입원기간에 못한다고 하셨어요.
아이가 계속 항생제를 먹기도하고 이건 검사시간을 예약하고 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2/25일 출국인데, 도저히 저 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요역류검사하는 방법이 진짜 기가막힘)
그래서 2/24로 검사예약을 잡고 일주일 입원 후 퇴원했어요. 
항생제는 약 2주간 먹어야 한다고 해서 퇴원후 1주일간 항생제를 더 먹였구요.
대망의 2/24!
요역류 검사 할 시간이 되어서 다시 가천길대에 방문을 했어요. 오라는 곳으로 가서 가보니.. 두둥탁!
아이를 긴 침대 위에 올려놓고 몸통 다리 손 모두다 묶는거예요.. 마치 입관하는걸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듯이 줄로 닦 손발 모아서 묶잖아요.
그렇게 묶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그때부터 아이는 두려움에 미친듯이 울었어요. "엄마 있어."를 수백번 외치면서 대신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핵의학검사와는 다르게 재우지 않고 생으로 묶은다음에 아이의 고추에 관을 삽입해서 조형제를 넣고 검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방광으로 조형제가 들어가고 나서 20분 정도 기다리면 이게 요가 역류하는지 볼 수 있다고해요.
그동안 부모님은 아이가 묶여있는걸 본채 밖으로나가서 문앞에 서있으라고 했어요. 아이는 안에서 계속 울고요.
아직도 그 순간 생각하면 눈물이.. 진짜 너무 괴로웠어요. 남편이 옆에서 괜찮을거야 위로해주길 원했는데, 남편도 그런 순간이 처음이다보니 예민과 예민이 만나서 그 밖에서도 서로 짜증을 냈어요. 남편은 자리에 앉아라 나는 싫다. 문앞에서 동동 발만 굴렀지요.
그리고 몇분이 지난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아이를 달래라고 해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홀라당 벗긴 아이의 옷과 기저귀를 다 채운뒤 계속 안아주면서 미안한 마음으로 달래주었어요. 엄마가 무얼 잘못했길래 너는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이런일들을 겪어야 할까? 엄마가 정말 미안해..
 

얼굴을 가려야해서 가렸지만.. 퉁퉁부은 내 새꾸 얼굴.. 아기띠로 돌아다니다가 유모차 썼는데, 엄마? 나 안아주세요 얼굴로 쳐다봄😫

 

3. 신생아 요역류검사 이후

요역류검사를 받은 뒤 10일 뒤에 다시 검사 결과를 들으러 방문했어요.
차한 교수님의 외래 진료 보는 곳으로 방문해서 아이와 결과를 들었어요. 
확인한 결과 저희 아이는 요가 역류되는 상황이였고, 그게 사진으로 역력하게 보였어요.
아마 그것때문에 방광에 대장균이 신장까지 가서 공격한거겠죠?  대장균 나쁜노무시키!!
그런데 요역류검사를 하고 나서 신장의 다친 정도를 보고 1기에서 5기로 정할수가 있대요. 
1기,2기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고 3기는 애매하고 4기,5기는 치료나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했어요.
근데 그때 저에게는 3기정도라고 이야기해주셨고 그래서 과를 바꿔서 비뇨기과를 가서 치료해야한다고 했어요. 
진짜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나 정말 암울하고 속상하고, 2기였으면 좋았을텐데 왜 3기일까 애매한 이 3기는 뭘까 했어요.
우선 그래서 그다음 가장빠른 비뇨기과 예약을 잡고 집으로 복귀했어요.

가천길대 소아과 '차한'교수님이 담당 교수님이셨어요. 설명도 잘해주시고 최고예요!😀

 

4. 신생아 신우신염 이후 치료

일주일 뒤에 비뇨기과를 방문했어요.
저는 인도에서 남편과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계획은 아이가 100일이 지나면 비행기를 타고 인도로 가려고 했어요. 이때 거의 150정도 됐을 때인데, 첫아이를 남편없이 키운다는게 정말 큰 스트레스였거든요.
거기다가 코로나 기간이였고 코로나가 한국에 엄청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 시기였거든요. 남편도 인도에서 코로나걸리고, 시댁에서는 남편과 아이 확인하려고 전화가 매일 오고..
저는 계속 아이 컨디션 체크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이였거든요. 진짜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루빨리 인도를 가고 싶었는데 이 요로감염, 신우신염으로 계속 딜레이 되고 있는 와중에
비뇨기과 방문을 해서 이제까지 검사한 핵의학검사와 요역류검사를 보시더니 치료를 무조건 해야겠다고 하셨고,
보통 신생아 경우 1년정도 지켜본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인도를 가야하는 상황이고 인도가서도 발병되면 어쩌냐 이렇게 여쭤봤더니 고민을 계속하시더니
1년정도의 예방적 항생제를 처방해준다는 거예요.
아니 항생제가 얼마나 안좋은데 1년동안 먹고, 먹인다고 해서 발병이 안하는건 아니라는데 정말 이게 무슨 말이야 똥이야 생각했어요.
그곳은 소아비뇨기과가 아니라 그냥 비뇨기학과라 전연령을 다보시더라구요. (대기하는 곳에 정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제일 많았거든요)
항생제를 받고 돌아오는길 이게 최선인가? 이게 맞나? 생각에 인터넷을 엄청 찾았어요.
그러다가 소아비뇨기과를 가야겠구나 했고, 진단서를 받아야하는데 다시 가천길대를 갈 수 없어서 동네 소아과에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진단서를 받았어요.
그리고 하루뒤 가천길대에 가서 자료들을 다 뽑았고,
다행히 코로나 기간때문에 환자들이 취소해서 그런지 서울대병원에 연락을 했을때 빨리 일정을 잡을 수 있었어요.
(원래보통 2-3개월 걸리잖아요)
그래서 이틀 뒤에 서울대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수유하면서 발견한 우리아이 몽고반점. 그러나 이자리가 신장자리라서 많이 다쳤다는 사실...😢
나의 분주함과 정신없이 그대로 묻어나는 입원실. 애기 잘때 그냥 국에 밥말아서 입에 거의 쳐넣음😱

 
다음은 왜 서울대학교 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이후에 서울대 병원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작성하면서 그날 기억들이 떠오르며 마음이 너무 아픈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큰아이한테 더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치만 매일 화내는 나의 모습..반성 또 반성)
 
그럼 다음 3편도 기대해주시면서, 이상 꿈꾸는 지렁이였습니다. 

 

 

99일 된 아기 방광게실로 서울대에서 수술까지 🙏🏻 (3)

*목차*1. 서울대 어린이병원으로 간 이유2. 서울대 수술 결정 이유3. 방광게실이란?4. 수술 전 후 경과 이후 일정  지난번 요로감염에서 신우신염까지의 내용을 잘 보고 오셨나요? 혹시 안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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