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라면 우리아이가 나보다는 더 잘 나고 괜찮은 아이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곳 저곳에서 좋다는 것들을 알아보고 아이한테 제공하려고 하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고 쭉 지속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독서"입니다.
제가 어린아이 시절에는 책의 다독이 중요하여 속독학원이 유행이였던 시기가 있어요.
요즘에는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죠.
이렇듯 옷만 다른 색으로 바꾸지 "독서의 중요성"은 계속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큰아이가 이제 5살 밖에 안되서 완성된 육아가 아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태어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책육아를 하는지 보여드리고자 해요.
저에게 책육아의 목표는
1.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도구로 만드는 것
2.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게 하는 것
3. 아이가 영상 미디어 보다 책이 더 재밌는 것임을 느끼게 하는 것
크게 이렇게 3개였어요. 뭐 문해력이고 책을 많이 읽으면 아이가 결국엔 언어 구사력이 높아진다. 또 유아기에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로 크린의 전두엽(사고와 결정), 측두엽(언어와 작용), 두정엽(감각 정보 처리)가 잘 발달한다 등 여러가지 학문적 이유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위에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답니다.
책육아는 언제부터 하는게 좋아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사실 태교할 때부터 엄마가 책읽어주는게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시기는 각자가 가능한 시기부터 해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우선 책과 친밀해 지기 위해서 장난감처럼 책을 계속 가까이 펼쳐놓고
아이가 그냥 그림이나 이런걸 보게 했던 것 같아요. 소리가 나는 책을 누르면서 아이의 관심을 끌기도 하고요.
아이가 책을 통해서 기분을 즐겁게하고 인물과 상황을 상상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고 키울 수 있는 능력을 위함인데요,
책을 모아서 읽는 동안 이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이곳은 아이가 특징적인 활동에 몰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답니다.
책을 억지로 강요 하는 것이 아니라 친밀하게 본인이 원할 때 읽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이 때 시기에는 책을 그냥 노출하기만 했어요.
책을 먹기도 하고 그냥 가지고 놀기도 하고 한장만 펼쳐서보고 안보기도 했지만, 그게 지금은 책의 친밀감을 쌓아 올리는 시간이라서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우선 대신 이때 참 엄마를 많이 찾는 시간이라서 지쳐서 유투브를 보여주거나 영상의 유혹이 있찌만 저는 그것은 힘들더라도 절~~대 기피했어요. 24개월까지는 최대한 안보여주는게 좋더라구하더라구요. 그래서 24개월까지는 안되더라도 12개월 돌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의지에서 절대 보여주지말자 다짐했어요.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과 통화할때도 마찬가지구요.
(소아과에서 영유아검진할 때 의사 쌤이 영상통화인지 영상을 보는 건지 아이한테는 구분이 가지 않으니까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18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그 때 지켰던 것이 다음과 같았어요.
- 자기전 15분~30분 책을 읽어주기
- 3주에 한 번씩 도서관 가서 원하는 책 빌려주기
- 아이가 같은 책을 여러번 읽고 싶다고 해도 다른책 가지고 오라고 하지 않고 계속 읽어주기
- 아이한테 책의 내용에 대해서 검토하는 것처럼 질문하지 않기
자기전 15분~30분 정도 책 읽는 것은 18개월 부터 거의 매일 했는데요.
처음에는 잘 집중하지 않으면 어쩌지? 읽어주다가 아이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제가 읽다가 대답해주는게 힘들어서 지치기도하고,
저녁에 잠자리를 늦게 준비하면 빨리 재워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적어도 1권은 읽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여유가 될때는 30분이 되기도 하고 짧을때는 5분안에 끝내기도 했어요.
자기전에 책을 읽는게 아이한테 좋다는 글을 읽고 그 일념 하에 했습니다.
또 이때부터 둘째아이 입덧이 시작된지라 평상시에 많이 못놀아 줬는데, 그 미안한 마음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풀려고 했던 것같아요.
그런데 아이도 점점 자기전에 책읽는 걸 좋아하고, 씻고나서 로션 바르고 제가 뒷정리를 하는 동안에는 혼자 책읽는 곳가서 읽기도 하더라구요.
활달한 아이들도 책육아를 하다보면 책에 빠져서 얌전해지는걸 볼 수 있어요.
물론 책을 스스로 읽을때까지는 엄마가 노력해줘야 하지만요.
그래도 아이가 뛰어다니며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보다 그냥 같이 앉아서 책읽는게 저는 더 훨씬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같은 책을 아이들은 여러번 읽어달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같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읽으때마다 새로운걸 발견한다고해요.
그때 뇌의 확장이 일어나고 아이에게는 좋다고 해요. 그래서 어른 입장에서는 지겹지만 그래도 아이가 원한다면
같은 책이라도 계속 읽어줬어요.
이제 점점 혼자 책을 펼쳐서 책을 살피는 아이를 볼때면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몰라요.
책의 그림만 살펴본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책을 펼쳐서 볼 수 있으니까요.
책의 재미만 붙여도 좋겠다는 저의 목표는 잘 달성해 가는 것 같아요.
책장에서 책을 꺼내다가 이제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동생이 있어서 책읽는것을 계속 방해하니
책상에서 읽으라고 했더니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책을 읽는 권수도 많아지고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지더라구요.
원하는 책을 스스로 꺼내서 읽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예요.
가족과 관련된 내용들을 아이에게 접하는게 좋다고해서 영상도 페퍼피그 5분정도만 보여주고
바바파파 시리즈도 물려준 지인 덕분에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그래서 혼자 앉아서 꺼내서 읽고 꺼내서 읽다보니 책에 둘러쌓여있네요.
가끔 방에 가서 놀다가 조용해서 가보면 혼자 책을 읽더라구요.
부모가 읽어준 것을 기억하면서 다시 살펴보고 저한테 와서 이야기 해주는 것 보면
아이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커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책육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그래서 둘째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어요.
물론 이시기에는 책을 먹느라 바쁘지만요..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목표를 세운것처럼 책과 친밀해지고 가까워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을 이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렇게 책육아를 소개드립니다 :)
그럼 다음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또 올게요!
이상 꿈꾸는 지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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