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항생제란?
2. 항생제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이야기
3. 항생제 내성 줄이는 법
1월 넷째주부터 지금 2월 셋째주가 되어가는데도, 항생제를 3주째 두 아들에게 먹이고 있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호흡기 바이러스, 편도염 일반감기 달달 달고 사는데, 어린이집 보내고 아이들이 크면서 어쩔 수 없다지만
큰아이 경우는 12월부터 항생제 안먹은날을 손꼽아지더라구요.
편도비대가 있다보니 바로 중이염으로 오는 아이라서, 중이염 같은 경우는 오래 지속되면 청력에 안좋아 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전문 이빈이후과도 가서 확인하고 지금 또 항생제 복용중인데, 인스타에서 항생제 그만 먹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친정아빠가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내게 해야한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냥 놓쳤다가 폐렴으로 가기도 하고 아이 증상이 더 안좋아지니까 저 또한 불안해서 매일 병원을 가게 되더라구요.
또 한편으로는 감기는 하루 놓치면 일주일 간다고 표현해서 감기 증상만 나타나도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저는 병원가서 처음에 증상약만 주는게 짜증났어요. 결국 병원 다시오게 하는 꼼수 같았고, 항생제가 좋지 않아서 처음엔 안준다고 하는게 결국 항생제 먹어야 아이가 낫는데 빨리 약도 짧게 먹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그런 부분이 속상했는데,
이제는 정말 제대로 항생제에 대해서 알아야 겠더라구요. 아이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아프고 저도 결국 아프고 이런 것들이 제가 잘 알지 못하고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그런것 같아서요.
저처럼 고민 있으신 분들에게 항생제에 대해서 오늘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나누는 내용이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항생제는 말 그대로 세균을 죽이는 것인데요, 세균과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균성 감염에만 항생제가 통하고, 바이러스성 감염은 무용지물이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감기의 95%는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인데, 바이러스성 감기와 세균성 감기는 증상만 봐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러다보니 엄마는 중이염으로 넘어갈까봐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의사는 예방적 의미로 항생제를 처방한다. 항생제에 길드려져 스스로 이겨내는 힘이 1도 없는 아이들 몸에선 바이러스성 감기를 이겨낼 수가 없어서 중이염, 편도염, 폐렴, 모세기고나지염, 축농증(부비동염)등으로 계쏙 이어진다. 바이러스성 감기로 약해진 몸에 세균선 감기가 침투하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엔 또 항생제 처방해달라고 한다.
진짜 놀라운건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 RSV, 아데노 모두가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이라는 사실
1. 항생제란?
세균을 죽이는 약으로 항균제가 정확한 표현이다.
세균감염은 정말 무섭다.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피부에 난 종기 때문에도 죽기도 하고,
세균성 폐렴에 걸리면 죽는 경우도 있었다. 항생제가 나오면서 세균과의 전쟁에서 절대적인 우위가 된다.
항생제는 세균감염이 생긴경우와 의심이 된 경우 사용하게 된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성이나 염증이라도 세균에 대한 염증이 아닌 경우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용해도 소용이 없다.
항생제는 세균에 의해서 병이 생겼거나 세균감염이 아닌 병이라도 그 병의 경과상 세균감염이 동반되기 쉽거나 그로 인한 피해가 항생제 사용으로 생기는 손해보다 훨씬 더 크다고 판단될 때는 미리 사용하기도 한다.
☑️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되나요?
감기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아무리 세게 사용해도 전혀 효과가 없다.
만일 감기라는 병에 항생제를 사용했다면 단순한 감기라고 판단하지 않고 다른 문제가 동반됐다고 판단한것이다.
제대로 된 의사라면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 항생제는 안전할까?
소아청소년과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대부분은 1차로 사용하는 약이다.
이런 약들은 아이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된 약이다.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이상반응과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게의 경우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다.
그리고 항생제의 사용으로 이상이 생기면 항생제 사용을 중지하면 된다.
☑️ 항생제를 사용하면 면역이 떨어지거나 성장에 방해되나요?
그건 아니다.
☑️어떤 항생제를 사용해야하나?
세균과 병에 따라서 거기에 맞는 항생제를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사용한다.
☑️항생제는 증상이 나아지면 끊으면 되나요?
함부로 항생제를 끊으면 안된다. 3일 정도 쓰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 최대 2주까지 쓰기도 한다.
내성과 재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멀쩡해 보여도 의사가 하라는 경우에는 먹여야 한다.
내성을 줄이는데는 항생제를 먹기 시작하면 끝까지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항생제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이야기
✔️ 항생제는 독하다?
항생제는 독하다 이런 이야기 많지만, 항생제는 독하지 않는다. 세균에게는 독한 약이지만 바이러스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이다.
동네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항생제는 독한 약이라고 할 수 없는 가장 안전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 항생제 더 센 약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가?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의 경우 1차로 사용하는 항생제가 있고 그 약이 듣지 않는 경우 2차 3차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1차로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경우 1차 항생제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균에 듣는 약이 2차 항생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쎈 약이라서 처음부터 2차 항생제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 내성에 문제가 있다.
✔️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좀더 빨리 좋아질까?
그건 아니다. 감기는 바이러스라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감기처럼 보이는 병도 세균성으로 걸린 호흡기 질환이거나 세균성 합병증이 생긴 경우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생제를 써서 병이 더 빨리 좋아진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 1차 항생제는 자주 사용해도 별 문제 없다?
아니다. 흔히 사용하는 1차 항생제라도 필요없이 사용하거나 사용하는 기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 그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필요없다는데 자꾸 항생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처방받지 말자.
✔️ 감기가 심하면 항생제 사용해야 할까?
항생제 사용의 기준은 병이 심하다 약하다가 아니고 세균성 질환인지 아닌지가 기준이다.
심해도 바이러스성이라고 생각하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항생제를 사용하면 면역이 저하된다?
항생제는 아이들의 면역과 별 상관없는 약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면역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 항생제는 적게 사용할수록 좋을까?
이것도 곤란하다. 세균이 원인인 경우는 항생제를 제대로 사용해야 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항생제는 필요한 경우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항생제는 증사잉 좋아지면 바로 중단해야 하나요?
아니다. 증상이 좋아져도 함부로 중단 하면 안된다.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 먹어야 한다.
✔️ 신생아는 항생제를 쓰면 안된다?
아니다, 어린 아기 일수록 항생제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 때문에 신생아 같은 경우 항생제를 안먹이는데,
어린 아이의 경우 특히 신생아일수록 진단이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서,
의심만 되면 바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의심만 되어도 쓰는 시기가 항생제다.
✔️ 항생제를 먹으면 모유를 중단해야 한다?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모유를 먹이는데 모유를 먹이는데 문제가 없고, 엄마가 항생제를 먹여도 모유에 영향은 없다. 하지만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 모유수유에 영향 받지 않는 약으로 처방해달라고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전혀 문제 없는 약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대체되는 항생제가 있다.
✔️ 항생제를 먹으면 알레르기가 증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에 따르면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아이에게 알러지가 증가된다고 보지 않는다.
물론 항생제를 쓰다가 알러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항생제 때문이라기보다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병에 걸린 경우 아이의 몸이 나빠져서 알러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항생제 알러지가 있는 경우는 제외)
✔️ 고열이 나면 항생제를 써야 한다?
아니다 고열이라도 바이러스성은 필요 없다. 고열이 항생제의 사용 기준이 아니다.
고열이 나면 겁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항생제를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열감기의 경우는 바이러스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의심되면 항생제 쓸 필요가 없다.
3. 항생제 내성 줄이는 법
항생제 내성을 이야기하면 항생제 남용을 생각하는데,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데는 남용만큼 중요한 것이 처방받은 항생제를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사용해도 죽지 않는 능력을 세균이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병이 치료되지 않는다. 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가지는 것은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이다. 첫번째는 세균이 자신이 경험한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을 얻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항생제 내성이 생긴 세균이 항생제 내성이 없는 다른 세균에 내성을 전달해서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경우이다. 내가 항생제 사용해서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나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항생제 사용에 문제가 있어도 항생제 내성이라는 문제가 생길수 있다.
따라서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게 모두가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것은!
첫번째는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병원에 의사가 항생제 처방해주지도 않는데 항생제를 달라고 하지말자(반성함돠..)
-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항생제가 소용이 없다.
- 항생제가 필요 없는데도 사용하면 우리 몸안에 평소에 있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 세균에도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두번째는 쎈 항생제 달라고 하지 말자
-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단계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 1차 항생제 사용하고 들지 않으면 2차 항생제로 사용한다. 단계가 필요하다.
세번째는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 제대로 먹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 증상이 좋아졌다고 항생제는 임의로 끊어서는 안됩니다.
- 의사가 그만 먹으라고 할때까지 먹는 것이 중요하다.
- 병이 재발 가능성도 있고 항생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균이 죽여질때까지 끝까지 사용해야한다.
- 항생제를 길게 먹는 것보다 항생제를 짧게 중간에 끊는 것이 항생제 내성을 더 잘 일으킨다.
- 항생제는 처방받은 횟수대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 항생제 용량을 맘대로 줄이면 안되고 적당한 간격을 지켜서 먹여야 한다.
- 항생제 보관도 제대로 해야 한다. 냉장은 냉장, 실온은 실온으로 해야 한다. (보관온도와 햇볓차단 꼭 지켜야 한다.)
- 형이 받은 항생제를 동생이 이어서 걸렸다고 해서 같은 항생제를 나눠먹이는 것도 안된다.
- 항생제 종류를 함부로 바꾸지 말고, 병원을 바꿀때 항생제의 약을 제대로 확인해줘야 한다.
손을 잘 씻는것도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를 사용할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생제 내성이 있는 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도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손을 잘씻어서 세균을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게 중요하다. 큰 병원이 항생제 내성이 있는 균에 노출이 많기 때문에 큰 병원에 출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들어갈 때 뿐아니라 나올 때도 손을 잘 씻고 샤워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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