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과후 강사 현실 후기 2탄으로 돌아왔어요. 1편에서는 방과후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오늘은 본격적으로 OT(오리엔테이션) 참석과 실무사 면접까지의 과정을 다뤄볼게요.
사실 이 부분이 정말...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어요. 특히 업체 국장님과의 전화 통화는 아직도 생각하면 당황스러워요. 😰 그럼 시작할게요!
1탄 : 방과후 강사 현실 후기 |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준비사항과 서류 총정리 (feat. 육아맘의 솔직 경험담)
2월 마지막 주, OT 시즌의 시작
2월 마지막 주가 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방과후 OT(오리엔테이션)를 진행해요. 특히 신규 강사들은 이때 학교 안에 있는 실무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요,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가 있는 지역은 꽤 까다롭게 본다고 하더라고요.
실무사 선생님과의 만남은 면접은 아니지만... 사실상 면접 아닌 면접이라고 보시면 돼요. 신입 강사들은 이 관문을 통과해야 하거든요.
온라인 교육 일정과 가족 행사의 충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어요. 저를 학교에 소개해준 업체에서 2월 27일, 28일 온라인으로 줌 교육을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하필 28일에 가족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을 못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영상을 남겨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줌에만 접속해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나중에 영상 보면 되겠지 싶었거든요.
봄방학과 OT 일정의 딜레마
2월 마지막 주는 보통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 봄방학 시즌이에요. 우리 큰아이도 봄방학이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OT에 참석해야 하잖아요? 정말 쉽지 않았어요. 아이를 데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결국 지인한테 간절히 부탁한 다음에 OT에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일 때문에 시간이 겹친 학교는 못 가고, 한 학교만 참석했어요.
청천벽력 같았던 업체 국장의 전화
예상치 못한 공격적인 통화
그런데 OT 참석하기 이틀 전쯤이었나요? 갑자기 업체 국장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를 소개해준 분이 연결해준 그 업체의 국장님이었죠.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국장님이 저한테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방과후 경력도 없고, 뭐 이것저것 많이 해본 사람인데... 수업하려는 분야에 대해서 잘 알아요?"
너무 당황했어요. 사실 제 이력서가 강사용 이력서가 아니라 그냥 일반 이력서였거든요. 예전 회사, 알바 했던 것들이 다 들어있었어요. 그러니까 경력 난에 이것저것 많아 보였던 거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험
그러면서 국장님이 교육 콘텐츠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저는 아직 교육을 받기 전이었잖아요? 정확히 몰랐어요. 우선 제가 파악한 것만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이렇게 준비해 가지고 OT 오려고 했어요? 이력서 다시 보내세요. 준비 제대로 해오세요. 강사용 이력서로 바꿔서 바로 보내요!"
한참 통화로 폭격을 맞고 나니까 정말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했어요. 😭

경력 없는 신입은 어떡하라고...
국장님이 계속 "경력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속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력이 없으면 신입은 대체 경력을 어떻게 쌓으라는 거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다 경력 없는 거 아닌가요?'
너무 억울하고 답답했어요.
소개해준 업체 대표님께 SOS
너무 당황스러워서 저를 소개해준 업체 대표님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대표님도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 그분이 워낙 바빠서 전에 설명했던 걸 기억 못 하시는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이 안심시켜주셔서 그날 저녁 이력서를 강사용으로 수정해서 다시 보냈어요. 하지만 마음 한편이 계속 불안하더라고요.
드디어 맞이한 OT 당일
정장 입고 갔는데...
OT 참석하는 날, 저는 진짜 정중하게 정장 차려입고 갔어요.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특히 국장님한테 그런 말을 들었으니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다른 선생님들은...
- 슬리퍼 신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 츄리닝 편한 복장이 대부분이고
- 전반적으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더라고요
'아, 경력 강사분들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그런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가? 그런데 왜 국장님은 나를 그렇게까지 세우신 거지?' 😕
계약서 작성과 OT 진행
암튼 계약서도 쓰고 OT도 잘 들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실무사 선생님을 만날 시간이 왔어요.
사실 국장님이 너무 겁을 줘서 정말 떨렸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가족 중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셔서 미리 물어봤더니 이렇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실무사 선생님도 2년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 진짜 정규 선생님이 아니야."
그 말을 듣고 '그래,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나오자!' 마음을 먹고 들어갔어요. 💪
실무사 선생님과의 면담 - 반전의 순간
예상과 다른 반응
실무사 선생님을 만나서 강사용 이력서를 보여드렸어요. 그런데 선생님 반응이 의외였어요!
"이 과목이 정말 재미있는 과목인데, 맞춤형에 안 들어가고 방과후로 하는 게 너무 아쉬워요!"
까다롭게 저에 대해 물어보시기보다는, 계속 이 과목이 좋은 것 같다는 말씀만 반복하시더라고요. 제 느낌엔... 모집이 잘 되어야 하는데 이거 너무 좋은 것 같다는 느낌?
맞춤형 vs 방과후? 아무도 설명 안 해줌
사실 이때까지도 아무도 저한테 설명해주지 않아서, 맞춤형이랑 방과후가 뭐가 다른지 정확히 몰랐어요. 그냥 눈칫껏 알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맞춤형은 학교 예산으로 진행되는 거라 학생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방과후는 학부모가 수강료를 내야 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모집이 중요한 거였어요!
자신감 있게 마무리!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렸어요.
"선생님, 제가 잘할 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국장님이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실무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잘 끝내고 나왔어요. 휴, 일단 한 고비는 넘긴 것 같았어요! ✨

온라인 교육도 무사히 완료... 했지만
2월 27일, 28일 줌 교육
업체 교육도 27일, 28일 양일간 잘 들었어요. 영상 녹화도 잘했고요. 28일에 들었던 수업 영상은 요청했더니 편집해서 3월 초에 올려준다고 하셔서 기다렸어요.
그래도 막상 OT도 무사히 끝나고 교육도 받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만 하면 되는구나 싶었어요. '이제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 발견
수업 시간과 아이 하원 시간의 충돌
그런데 한 가지 정말 큰 문제가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오후 4시 하원인데, 방과후 수업 시간이 거의 5시까지 진행되더라고요.
게다가 저학년 수업 같은 경우에는 하교 지도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교 지도가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5시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거죠.
내 아이들 하원은 누가...?
문제는 제 아이들 하원을 제가 못 한다는 거예요. 5살, 2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누가 데려와야 하는데...
이때부터 진짜 고민이 시작됐어요:
- 자동차를 사야 하나? (운전면허는 있지만 차가 없었어요)
- 아니면 누군가에게 매일 부탁해야 하나?
- 방과후 시간을 조정할 수 있을까?
자동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차량 가격, 할부, 보험료... 계산해보니 부담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게다가 주차 문제도 있었고요.
이때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
처음에는 '아이들 등하원 시간에 맞춰서 일할 수 있다'는 게 방과후 강사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오히려 제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예요.
이때부터 정말 삐그덕거리기 시작했어요... 😰
다음 편 예고
자, 여기까지가 OT와 실무사 면담, 그리고 첫 번째 큰 고민이 시작된 시점까지의 이야기예요. 솔직히 이 시점에서 이미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 3편에서는:
- 실제로 수업을 시작한 후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 아이 하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혹은 해결하지 못했는지)
- 결국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이런 내용들을 다룰 예정이에요.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답니다.
방과후 강사를 고민하시는 분들, 특히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꼭 3편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실무사 선생님 면담은 정말 면접인가요?
A. 공식적인 면접은 아니지만, 실무사 선생님이 강사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자리예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까다롭게 보는 곳도 있어요.
Q. OT에 꼭 참석해야 하나요?
A. 네, 필수예요! OT에서 계약서 작성, 실무사 면담, 학교 시스템 안내 등이 모두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참석해야 해요.
Q. 맞춤형과 방과후의 차이가 뭔가요?
A. 맞춤형은 학교 예산으로 운영되어 학생이 무료로 수강하고, 방과후는 학부모가 수강료를 내는 유료 프로그램이에요. 맞춤형이 모집이 더 쉬운 편이에요.
Q. 자녀가 있는데 방과후 강사 하기 어렵나요?
A. 솔직히 어려워요.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하원 시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미리 돌봄 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시작하셔야 해요.
Q. 업체 국장이나 코디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A. 업체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소통이 잘 안 되거나 갈등이 생긴다면 솔직히 힘들어요. 처음 계약 전에 업체 평판을 미리 알아보는 게 중요해요.
다음 편에서 더욱 충격적인(?) 현실 이야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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