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송도 숲 유치원 소규모 설명회 다녀온 후기 '새하늘 유치원'🏡

by 꿈꾸는 지렁이 엄마 2024. 12. 12.
반응형

오늘은 송도 숲 유치원 중에 새하늘 유치원에 대해서 소개해드려고해요.

저는 숲유치원 하면 청학 숲 유치원, 청학 수피아 이렇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는 분이 추천해줘서 새하늘 유치원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이가 어릴때는 자유롭게 뛰어 놀고 자연과 친하게 잘 자라길 바라거든요.

인도에서 살다 와보니 그게 얼마나 더 중요한지 알게 되었던거같아요. 

 

그래서 새하늘 유치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새하늘 유치원 건물

새하늘 유치원은 원인재역 근처에 있어요. 아파트 단지 안에 있고 옆으로는 모래 놀이터가 있고 앞에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이였어요.

물론 차들도 다닐 수 있어서 조금 위험하겠단 생각은 했어요.

건물도 사실 각 학년(?)에 한반씩 밖에 없다고 해서 작은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너무 짧았을까요? ㅎㅎ

제생각에 비해서는 건물이 컸어요. 2층에는 강당도 있더라구요. 지하에 강당이 있는 곳이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2층에 빛이 들어오는 곳에 강당이 있는게 맘에 들었어요. 

숲 활동을 나가기 전 7살 형아들, 물품을 챙겨서 간다고 해요.

이 날 간날 아침에 비가 와서 '숲활동을 보고 싶은데 못보겠네, 그럼 가는게 의미 있을까?' 수십번 고민했어요.

그래도 예약을 한 거라서 우선 가보자 하고 도착했는데 7세 아이들이 숲에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비가 오고 멈췄지만 이런 날씨에도 무조건 나가는구나 보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두 파란색 슈트에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나가는데 넘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7세가 제일 먼저 6세 5세 차례로 숲에 나가고 들어올때는 반대로 5세, 6세, 7세 순서로 들어온다고해요. 

5,6,7세가 같이 숲활동하니 형 누나 언니 오빠와 같이 지내는 것들도 배울 수 있고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새하늘 유치원 내부 복도

유치원 복도에는 나뭇가지로 꾸며진 반 이름표도 있고 물고기가 걸려있기도 했어요. 

어느 미용시로가 비슷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자연환경에서 아이들을 자라게 해야 한다는 원장님의 마인드와 일맥상통하는 내부 환경이 였어요. 그래서 오~ 괜찮네~ 라는 생각이였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활동이 숲에서 진행되다 보니까 내부도 이정도면 괜찮지?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하늘 유치원 하루 일과 내용

제가 무엇보다 새하늘 유치원에서 좋았던 점은 3가지가 있는데요.

 

1. 매일매일 하는 숲체험을 위해서 아침에 무조건 죽을 먹는다.

아침에 엄마들이 밥먹이고 보내고싶고 아이들은 안먹고 가고 싶고 실갱이 많이 하잖아요.

그냥 간단하게 우유나 시리얼 먹이는 경우도 있지만 또 어디에선 그런거 먹이면 안된다고하고..

병원 약이나 먹어야 하면 또 밥을 먹고 먹여야 하는데 마음이 걸려 엄마들의 아침은 늘 분주한 것 같아요.

그런데 새하늘 유치원은 오전에 매일 같이 (정말 특별한 날 제외하고는) 유치원 숲활동을 가다보니까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배고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기 위해서 죽을 먹인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우유주는 유치원은 유당불내증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걸 감안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죽은 소화도 잘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니

너무나도 메리트가 있는거예요. 정말 여기 제외하고 죽을 아침 간식으로 주는 유치원은 보질 못했던 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숲 활동에 맞춰서 아이들의 체력을 위해서 죽을 간식으로 주는 새하늘 유치원이 맘에 들었어요.

5세반 모두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교실 안

 

2. 사계절 내내 점프슈트, 여름에는 냉장고 바지 고쟁이

 

아이들이 숲활동하게 되면 젤 걱정되는게 옷 더러워지는거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또 엄마의 걱정인거죠. 그리고 유치원을 보내다보면 이쁜 옷 입고 오는 애들도 보이고, 그럼 내아이가 너무 꼬질꼬질하게 입혔나 그런 죄책감도 들고 할 것 같아요. 제가 그러거든요~

그런데 파란색 점프슈트로 통일 하다보니 바지가 더러워지거나 헤지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도 더러워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 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점이 맘에들었어요.

그리고 여름에는 슈트가 많이 덥기 때문에 냉장고 바지를 입힌다고 하는데, 정말 시골에 가면 입히는 그 할머니들이 입는 바지를 입히더라구요. 아이들의 편의만을 위해서 맞춰진 이 부분이 엄마에게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자유로움을 선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매일 하는 숲 활동

 

마지막으로
3. 원장님의 마인드와 인성, 아이들 모두 기억하고 챙기시는 그 모습

 

이건 정말 새하늘을 한 번이라도 다녀오신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원장님이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으로 교육시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생각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그걸 실천하시는 모습들을 보니까 이게 맞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원장님이 숲활동도 직접 참여하시기도 하고 아이들과 상호작용도 하시고 아이들 한명 한명 다 기억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원장님이 이러기 쉽지 않더라구요. 다른 유치원들도 다녀보면, 원장님의 마인드가 곧 선생님들이 다 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원장님이 자기 원에 그런 학생이 다녔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원아들이 있다보면 내 아이가 챙김을 받았을까 받고 있을까 그런 고민도 하게 되구요. 그래서 반도 소규모고 각 학년당 1반 밖에 없는 새하늘 유치원이 좋았어요.

그리고 원장님 피셜로는 본인은 복도반을 맞춰서 반에서 문제가 생기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복도로 나오고 그럼 원장님이 같이 지켜봐주면서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기다려준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끼리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지요. 그게 사실 양육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든지 아시잖아요.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라는 생각하게 되구요. 그런데 정말 그런걸 챙기시는 원장님의 모습에 이 유치원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영어나 코딩 수영 등 요즘 송도 어머님들이 선택하는 기준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아이들은 때가 되면 스스로 배움의 욕구가 일어날 때 공부할 수 있고 지금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은

문제해결력, 사회성, 자긍심 등 자연에서 스스로 놀이를 찾고 배우고 상호작용하면서 나아가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제 마음에 쏙 든 유치원이였답니다. 

파란색 슈트에 베이지색 모자 너무 귀엽다*.*

새하늘 유치원이 작년에는 미달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추가 모집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요즘 어머님들은 또 이런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보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겠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배워가고 자연에서 일어나는 몸에 체득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나가길 너무나도 바랍니다. 

 

사실 숲이라고 하기엔 어떤 분은 동산아니냐며 하시는 분도 계셔서 빵 터졌었어요.

엄밀히 말하면 숲은 아니긴해요. 정말 타 숲유치원은 산중턱에 있고 하니까요.

그치만 그렇기 때문에 눈오는날에도 빙판길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보낼 수 있고 

소규모라 내아이 잘 챙김 받을 수 있고, 아이들끼리 배움을 나가는 모습에 저는 새하늘 유치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요.

그럼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올께요.

 

이상 꿈꾸는 지렁이였습니다.

반응형